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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관련 의료기기 신제품 봇물

당뇨 관련 의료기기 신제품 봇물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7.04.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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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측정기·인슐린펌프 등 잇단 출시
업계, "환자 급증…놓칠 수 없는 시장" 판단

혈당측정기·인슐린펌프 등 당뇨 관련 신제품 의료기기들이 시장에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한국바이엘헬스케어 당뇨사업부는 25일 새로운 혈당측정기 '브리즈2'를 5월부터 국내에 발매한다고 밝혔다. 브리즈2는 코딩 절차를 없애고 5초 정도의 빠른 측정속도와 1uL의 적은 혈액 샘플량으로 기존 당뇨 환자들까지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경쟁사인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은 17일 군더더기 기능을 없애면서 작은 크기와 간편한 조작을 강조한 새로운 자가혈당측정기 '원터치호라이즌'을 내놓으며, 새로 당뇨 측정을 시작하는 환자들을 주요 타겟으로 잡았다.

인슐린주입기 전문회사 디아메스코 역시 최근 수동형 인슐린주입기를 개발·출시했다고 밝혔다. 'Libero'란 이름의 이 제품은 인슐린펌프의 장점을 살려 복부에 한 번 주입한 주사침을 3~5일동안 사용하면서 수동으로 인슐린을 주입해주는 장치다.

그런가하면 이미 자가혈당측정기 '익시드'를 선보이고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애보트도 올해 안으로 미국에서 출시된 제품 가운데 국내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선정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처럼 최근들어 의료기기업계에서 당뇨 관련 신제품을 속속 내놓는 경향은 최근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당뇨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사회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연구실이 2005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는 당뇨환자가 총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486만명, 2030년에는 722만명(14.4%)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소아 당뇨병 환자 또한 2025년 세계적으로 4억명으로 예상되는 등 당뇨 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국제당뇨병연맹 자료).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수요가 많으니까 공급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며 "의료기기 회사들이 새로운 관련 기술을 많이 개발해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미 당뇨 의료기기 시장이 레드오션 시장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시장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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